-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기숙사에서 혼자 불 끄고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제 방이 완전히 낯선 공간처럼 느껴졌던 적이 있습니다. 전건우 작가의 신작 『어두운 집』은 바로 그 감각에서 시작합니다. 그 서늘한 감각이 이 소설을 읽는 내내 계속 떠올랐습니다.도깨비터 위에 세워진 집, 그 팩트들『어두운 집』은 전건우 작가의 '어둠 3부작' 마지막 편입니다. 『어두운 물』, 『어두운 숲』에 이어 이번에는 '집'이라는 공간을 무대로 삼았습니다.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세 주인공, 사이코메트리 작가 민시현과 무당 윤동욱, 옥도령이 다시 등장합니다.여기서 사이코메트리란 물체나 장소에 남겨진 감정·기억을 손으로 접촉해 읽어내는 초감각적 능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민시현은 공간에 깃든 과거의 잔상을 몸으로 직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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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6. 1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