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탕비실을 쓸 때, 누군가의 행동이 유독 거슬렸던 적 있으십니까? 저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제가 그 '거슬리는 사람'이었을 가능성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미예 작가의 신작 《탕비실》은 바로 그 불편한 가능성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소설입니다.사무실 빌런은 항상 자기가 빌런인 줄 모릅니다직장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평판이 존재합니다. 여기서 평판이란 단순히 업무 능력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저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어떤가'에 대해 동료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형성된 인상을 말합니다. 옆자리에서 손톱을 깎거나, 식탐을 부리거나, 사무실 전화가 와도 항상 자리를 비우는 사람들이 빌런으로 지목되곤 하는데, 저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런 사람을 한두 명쯤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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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9. 1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