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anybody 님의 블로그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anybody 님의 블로그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20) N
  • 방명록

오컬트 (3)
죽은 집에 관한 기록 (하우스 호러, 공포소설, 오컬트소설)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도 주변 시세보다 싸다면 살겠냐는 질문에, 저는 주저 없이 "부동산이 더 무섭지. 당연히 살아야지."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전건우 작가의 신작 《죽은 집에 관한 기록》을 읽고 나서는 그 대답을 한 번 더 곱씹게 됐습니다. 이 소설이 다루는 공포는 단순히 귀신이 나오는 집이 아니라, 빌라 전체를 집어삼키는 무차별적 저주이기 때문입니다.하우스 호러가 가장 무서운 이유이 소설은 이메일, CCTV 녹화본, 통화 녹취, 인터뷰 같은 기록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기법이라는 말을 씁니다. 파운드 푸티지란 실제로 발견된 영상이나 문서처럼 꾸며 현실감을 극대화하는 서사 장치인데, 이 소설은 영상 매체가 아닌 텍스트에서 그 효과를 구현해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 9. 6. 21:44
이상한 집 (일본소설, 미스터리, 평면도 공포)

집 평면도를 볼 때 이상한 걸 찾아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네모난 선들이 그려진 종이 한 장에서 공포를 느끼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요. 일본에서 30만 부를 돌파하고 영화화까지 확정된 우케쓰의 소설 《이상한 집》, 제가 읽고 나서 느낀 걸 그대로 풀어보겠습니다.평면도 한 장이 어떻게 공포가 됐나2020년, 일본의 정체불명 유튜버 우케쓰가 올린 영상 하나가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전신 검정 타이즈에 흰 가면을 쓴 이 크리에이터는 나이도, 성별도, 거주지도 공개하지 않은 채 오로지 주택 평면도 한 장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구독자 65만 명, 누적 조회 수 7,000만 뷰를 기록한 채널이지만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제가 처음 이 책의 표지 평면도를 봤을 때는 솔..

카테고리 없음 2026. 9. 6. 20:21
어두운 물 (수귀, K-호러, 오컬트소설)

바다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한참 수영하다 문득 발밑을 내려다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깊은 물속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전건우 작가의 『어두운 물』을 읽으면서 그 기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났습니다. 수귀(水鬼)라는 소재를 단순한 귀신 이야기로 끝내지 않고, 인간의 어두운 본성까지 파고드는 정통 K-호러입니다.강물이 품은 이야기 — 수귀 전설과 소설의 배경혹시 물에서 느끼는 공포가 단순히 깊이 때문만은 아니라고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을 때, 내 발밑이 어느 정도인지 감각을 완전히 잃는 느낌이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구명조끼덕분에 안전하다는 것을 알지만, 어딘가 계속 불안해지는 그 감각이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따라붙었습니다.『어..

카테고리 없음 2026. 8. 29. 23:40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anybod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