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솔직히 저는 1915년에 쓰인 소설이 이렇게 읽힐 줄 몰랐습니다. 100년이 넘은 첩보소설이라길래 시대적 한계가 클 거라 지레 짐작했는데, 막상 펼쳐보니 짧은 영화 한 편을 본 기분이었습니다. 존 버컨의 『39계단』,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마지막 장을 덮게 만드는 소설입니다.1910년대 배경 — 이 소설이 태어난 맥락『39계단』이 출판된 1915년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입니다. 저자 존 버컨(John Buchan, 1875~1940)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이자 실제 정치인이었는데, 이 배경이 소설 전체에 짙게 깔려 있습니다.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유럽 열강 간의 첩보전이라는 실제 역사적 맥락 위에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여기서 첩보전이란 국가 기밀을 탈취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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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9. 17:18
